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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닌자터틀간의 끈끈한 유대가 핵심이다” - 데이브 그린 감독 인터뷰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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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혜지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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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그린 감독.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조너선 리브스먼 감독이 연출한 전편과 달리 메건 폭스의 역할이 축소되고 닌자터틀 4인방의 성격과 고민을 보여주는 데 많은 장면을 할애했다.



=전편보다 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4인방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특히 미켈란젤로는 지하에 머무는 삶과 지상으로 올라가 다른 인간처럼 사는 삶 사이에서 갈등한다. 자연히 에이프릴 오닐의 역할도 달라져야 했다. 전편에선 리포터로서 활약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역할은 일종의 언더커버 보스다. 네 남동생을 거느린 큰누나이기도 하고, 지하의 4인방과 지상세계의 유일무이한 연락책이기도 하다.



-빌런 슈레더도 지난 시리즈에서보다 훨씬 잘 보인다. 마스크를 썼던 전편과 달리 이번엔 내내 자신의 맨 얼굴을 내놓고 다니잖나. 새로 합류한 빌런 크랭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시나리오를 쓴 조시 애펠바움과 안드레 네멕이 악당 캐릭터의 위계를 잘 잡아놓았다. 특히 균형 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닌자터틀 4인방 사이의 끈끈한 유대가 그들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반면, 악당들 사이의 엉성한 유대는 그들 집단을 굉장히 약화시킨다는 설정이었다. 정반대의 모습이잖나. 악당들은 서로를 속이고 배신한다. 여러 명의 개인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데 있어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드러내는데 그것이 우리 영화의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피자, NBA 농구, 코믹스와 고전 게임 등 수많은 대중문화 텍스트가 혼재돼 있다. 그 텍스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선택되었나.



=지하에 사는 4인방은 뉴욕이란 도시를 TV를 통해서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음악, 디자인 등 TV에서 볼 수 있는 대중문화 코드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데도 말이다. 4인방의 공간과 그들 차에 있는 소품들, 예를 들면 비디오 컨트롤러 같은 것은 그들이 쓰레기 더미나 하수구에서 찾아 주워온 것들이다. 그래서 옛날에 출간된 만화책이나 1990년대 초기 영화 등을 많이 참고했다. 슈레더의 헬멧은 내가 자라는 동안 본 여러 디자인을 떠올렸다.



-온갖 난잡한 것들로 치장된 거북이들의 차가 정말 독특하다. 차량 디자인에 관해서도 꼭 묻고 싶었다.



=미술감독 마틴 레잉과 세트 데코레이터 데브라 슈트는 뭔가 끌어모으는 데 천부적인 사람들이었다. 쓰레기통의 너저분한 것들로 그들의 공간을 디자인해보자는 방향을 잡고 비디오 게임 콘솔 같은 걸 주워서 사용했다. 거북이들 차량의 일부는 1980년대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었다. 보닛에서 피자가 튀어나오는 장난감 차도 있었다. 이 영화에 그걸 써먹긴 약간 유치한 것 같았지만 피자 대신 (무기로 쓰이는) 맨홀 뚜껑이 나오게 하는 정도는 괜찮을 듯싶었다. (웃음) 기계 도사인 도나텔로가 낡은 것들을 모조리 엮어서 독특한 차량을 만들었다고 설정했다.



-이번에도 마이클 베이가 제작에 참여했다. 차량 질주 장면 등에선 그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물론이다. 고등학생일 때 난 마이클 베이의 엄청난 팬이었다. 그의 모든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봤다. 스카이프로 그와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 그의 열렬한 팬임을 가장 먼저 말했다. (웃음) <더 록>(1996)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그와 얘기하며 내가 당신 팬임을 꼭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고, 또한 코믹스 <닌자 거북이> 시리즈의 굉장한 팬이기도 하다고 했다. 아마 그 말이 (내가 연출을 맡을 수 있도록) 그를 움직인 것 같다. (웃음) 마이클 베이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프로듀서였다. 액션과 거대 예산 영화에 대해선 누구도 그 이상으로 잘 알지 못할 거다. 내가 디자인하던 CG 장면을 보고선 그가 “좋은데? 이러이러한 걸 더 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면 곧 그 장면들은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는 했다. (웃음) 단언컨대 프로듀서 마이클 베이는 내가 감독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후속편 연출도 기대하고 있나.



=잘 모르겠다. 이 작품을 끝내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일단 작품을 마친 사실이 무척 기쁘다.


글 : 윤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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